| 제목 | 접는 모듈러, 기밀까지 잡았다 | ||||
| No | 53 | ||||
| Date | 2023.09.27 | ||||
| 카테고리 | 이-솔테크 | ||||
| 출처 | 대한경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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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이솔테크와 공동 개발 공기 유ㆍ출입도 완벽하게 차단 긴급상황 발생 시 수요 맞춰 사용
[대한경제=김민수 기자] 모듈러 건축이 진화하고 있다. 박스형 모듈러에서 탈피해 Z형태로 접어 운송ㆍ보관에 용이할 뿐 아니라 공기 유ㆍ출입까지 완벽 차단한 기술이 개발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시 광산구 이솔테크 본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이솔테크가 공동 개발한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에 대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성능시험이 진행됐다. 접이식 모듈러 시스템은 일반적인 네모 박스형 모듈러와 달리 보관ㆍ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Z형태로 개발됐다. 모듈러 기둥이 접힐 수 있도록 롤러와 힌지 등을 활용했다. Z형태로 접어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시 부피를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다. 건설연이 모듈러의 접히는 구동시스템을 개발했고, 기밀성능을 갖춘 선별진료소 개발 경험을 가진 이솔테크가 벽체, 창호, 이음부의 밀폐 기능을 확보하는 데 참여했다. 이날 성능 시험에서는 접이식 모듈러의 차압과 기밀 성능을 검증했다. 음압ㆍ양압ㆍ환기가 모두 가능하도록 개발된 공조기를 단 모듈러 2개를 설치한 후 내부에 차압 측정이 가능한 센서를 달았다. 센서 측정 결과, 작은 환풍기 정도 용량의 공조기로도 성능 확보 기준이 되는 적정 차압(2.5㎩) 이상인 5.5㎩을 기록했다. 외부에서 모듈러가 접히는 구동부 부분에 편백향이 나는 스모그도 주입했다. 바깥의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양압 기능이 작동하면서 연기와 냄새조차 새어 들어오지 않았다.
이 같은 성능 확보로 접이식 모듈러의 상용화는 다양할 전망이다. 감염병 재난 발생 시 선별진료소로 활용될 뿐 아니라 보관ㆍ이동의 장점으로 해외 재건사업, 국가 재난 상황 시 활용 가능하다. 단열 및 기밀성능 등 주거성능을 보완해 태풍 및 홍수 등 자연재해로 주거지를 잃은 이재민들의 긴급 주거 지원책으로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에서도 접이식 모듈러 비축을 위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접이식 모듈러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는 “양압과 음압, 환기 모두 가능해 선별진료소는 물론 공조기를 떼어내고 창문을 달아 주거용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며, “일반적인 직사각형 모듈러는 부피가 커 야적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문제가 있지만, 접이식 모듈러는 접은 상태로 보관창고에 비축해놨다가 긴급 상황 발생 시 수요에 맞춰 펼쳐 사용하면 돼 긴급 재난 상황 발생 시 수요에 따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kms@d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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